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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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10월 매일미사 성가번호
![]() |
최연철(라파엘) | 2011.09.27 | 922 |
4 | 주여 임하소서 | 최연철(라파엘) | 2011.09.23 | 11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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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매일미사 성가번호
3 ![]() |
권규환(유스티노) | 2011.08.29 | 1173 |
2 | 8.14 세례식, 8.15 성모승천 대축일 성가 3 | 최연철 | 2011.07.21 | 1353 |
1 | 금산성당 성가대 회칙 | 권규환 | 2010.12.13 | 1711 |
네가 피곤한 빛을 띠고 아무 말 하지 않을 때
무슨 일 있었냐고 다그치기보다는
따뜻한 눈빛으로 몇 시간이고 너를 바라보다가
헤어질 때 믿는다는 한 마디로 내 마음 표현하는
그런 친구가 될게.
네가 힘들어 할 때도
어설픈 위로로 오히려 더 답답할 내 마음 드러내기보다는
그냥 네 옆에서 조용히 다독거리고
네 맘 편해질 때까지 곁을 떠나지 않는
그런 친구가 될게.
친구라는 호칭으로 얽메이지 않고
때론 동성같은 편안함으로, 털털함으로
깔끔하지 못한 식당이나
유쾌하지 않은 네 친구들과의 대화에도
어울릴 수 있는
그런 친구가 될게.
사소한 일에 자존심 세우지 않고
언제나 솔직한 말로
내 마음을 표현하는 데 있어
오해를 사지 않도록 항상 조심하고
네 기분을 상하게 할 이야기는
돌려서 장황하게 수식하거나
내가 네게 뭘 가르쳐 주려고 하기보다는
짧고 간단하지만 네가 알아들을 수 있도록
네 자존심 상하지 않도록 할께.
내가 너에게 기분 나쁜 일이 생기면
그것 역시 마음속에 담아두고
한꺼번에 터트리는 대신에
그때그때 조용하지만 분명한 어조로
나의 마음을 밝히는 사려깊고
똑똑한 그런 친구가 될게.
친구가 된다고 해서
모든 걸 다 너에게 맞추고
지나치게 헌신적이려고 애쓰진 않을거야.
어차피 나에게도
나 자체를 사랑하는 사람이 필요할 테니까.
하지만 너의 친구가 되는 이상
너의 관심사와 너의 생각에 귀 기울이고
너의 취미 생활을 함께 하려고 애쓰며
아무리 나와 맞지 않아도
너의 즐거움을 인정하고 존중해주는
그런 친구가 될게.
네가 바램없이 내 친구가 되어주었기에....